
"지원 필요해요~?"
이렇게 게임에 접속한 걸 봐서는 분명 게임기를 착용한 걸 텐데. 선글라스를 낀 모습에 착용을 한 뒤에 VR 기기를 쓴 게 아닐까 싶겠지만, 정장 자켓 주머니에 안경 다리를 꽂아놨다가 게임에 접속하는 순간 바로 착용했다고 한다. 선글라스는 두께가 있고 깜깜한 색의 렌즈로 이루어져있다 보니 쉽사리 눈이 보이지 않는다.
깨끗한 흰 셔츠는 자신의 것보다 큰 사이즈의 것을 입었는지, 팔 부분은 한 두 번 접고 셔츠 밑단은 바지춤에 대충 끼워넣었다. 활동량도 많고 갑갑한 건 좋아하지 않은 탓에 조금만 지나면 어느 새 반 정도는 바지에서 나와버린다.
검은 색의 정장에 걸맞게 검은 구두를 신었다. 이름 있는 브랜드의 상품이지만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는지, 흙먼지가 묻어있다.
닉네임
스폰서 (Sponsor)
이름
스폰 / Spon
아무리 봐도 자신의 닉네임에서 적당히 따 와 지은 듯 하다.
나이
자신의 말로는 10대라고 하지만, 풍기는 분위기나 목소리만 봐도 20대는 되어보인다.
성별
남성
키/몸무게
176cm / 표준
직업
스폰서
후원을 해준다면 어느 정도 자신을 밝힐 법도 한데. 지원을 해주고자 하는 목적도, 속해있는 소속조차 알려주지 않는다. 서로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난 뒤 소개해주겠다고 하지만, 과연 스폰서라는 직업도 진짜 직업이 맞는 걸까?
국적
물어볼 때마다 국적이 바뀐다.
성격
[살가운 / 흥미주의적인 / 거짓말쟁이? / 태연한 ]
"형니이이임~ 누니이이임~ 뭐해요~? 어, 뭐야뭐야. 나도 시켜줘여~"
낯을 가리지 않는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가며 먼저 말문을 연다. 그래서인지 장난도 잘 치는 편인데,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거나 그만해달라고 하면 사과를 하며 더이상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모두를 좋게 생각하는지, 친근하게 보이지 않냐며 사람들을 누님 아니면 형님이라 부르는데, 이 경우에는 그만해달라 해도 습관이 되어버린 탓에 쉽게 못 바꾼다며 웃어보인다.
"재미없어~... 안 해~ 못 해~"
'spon'이라는 이름이 즉흥적인이라는 뜻의 spontaneous에서 따온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즉흥적이고 흥미가 가는대로 행동한다. 자기 딴에 별 거 아니다 싶으면 금방 눈을 돌리는 건 예삿일이고, 무슨 일을 하는 것에 자원을 했다 하더라도 흥미가 식어버리면 안 한다며 방금까지 잡고 있었던 일을 손쉽게 놓아버린다. 어찌 보면 변덕스럽고 책임감이 없어 보여 나이값을 못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흥미가 있는 일엔 설렁설렁하는 것 같으면서도 끝까지 잡고 늘어진다.
"내 가족이요? 누나 한 명이랑 부모님, 이렇게 총 네 명~ ... 저번에는 남동생만 둘이랬다고여?"
자기 자신을 수수께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지 자신과 관련되어있는 걸 물어보면 아무말이나 내뱉듯 거짓말을 한다. 누군가가 지적해도 당황하거나 다른 말로 돌리는 일 없이 거기서 거기라며 웃는 걸 보면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입 밖으로 나오는 거짓말을 자신의 일인 양 믿는 건 아닌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같은 이에게 받은 동일한 질문에도 다른 대답을 내놓는 걸 보면 일부러 들킬 거짓을 말하는 듯. 매일같이 거짓을 얘기하다 보니 모든 것에 대해 거짓을 한다 생각하기 쉽겠지만, 의외로 장난을 치는 것 아닌 이상 남에 대한 것이나 남에게 전해들은 것은 거짓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너무 걱정이에여... 내가 너무 귀여워서~..."
좋게 말하면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나쁘게 말하면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흘러 넘쳐 뻔뻔하게 보인다. 아무리 봐도 20대는 되어 보이는데, 10대라 우기는 것만 봐도 이건 단순히 자신감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기타사항
* 얘기를 할 때마다 얼굴을 똑바로 마주 보고 말을 한다. 눈을 맞추고 얘기하는 건 좋은 습관이라고 하지만, 그럴 거면 선글라스는 왜 쓴 건지. 아무리 눈을 맞추려 해봤자 선글라스를 쓴 당사자를 제외하곤 렌즈에 비춰진 자기 눈과 마주하는 것 밖에 더 되지 않는데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문을 알 수 없는 행동이다.
* 무엇이든 수수께끼로 만들고 싶어하는 성격 탓일까. 취미나 특기를 물어 보면 스포츠류부터 시작해서 온갖 여럿 것들이 쏟아져나온다. 그 중에는 정말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싫어하고 못하는 것도 있는 모양이다.
* 괴짜인걸까? 자신의 손들을 애시와 커시라고 부른다. 평소에 사람들과 대화 할 때는 잘 언급도 하지 않지만, 혼자가 되면 양 손과 대화를 시작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에 대해 물어보면 자기 애인이라든지 별 이상한 말들을 내뱉으며 이것저것 즐겁게 떠들어댄다. 자주 쓰는 손을 보면 오른손잡이인 모양이지만, 어째 소중히 대하며 말하는 건 왼손이다.
* 담이 세고 눈치가 빠른 모양이다. 아무리 벌레를 보여주고 깜짝 놀래키거나 무서운 얘기를 해도, 잠시동안 놀라거나 무서워하는 척을 할 뿐, 심장을 쓸어내리거나 숨을 크게 내쉬며 정말로 안도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무서워하는 게 있을까 궁금할 정도이다. 또한 눈치도 빨라 누군가가 자기 주변에 있다 싶으면 금방 알아차리고 얼굴을 돌려 마주하거나, 자신에게 장난을 치려 뒤에서 숨을 죽이고 있는 상대를 오히려 놀래켜주기까지 한다. 자기가 장난을 치며 남을 놀래키는 만큼 같이 속아주면 좋을 텐데. 놀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없고 부당한 타입이다.
* 수화를 할 수 있다. 능숙하게 여러 손짓을 하는 걸 보면 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주로 쓰는 수화는 미국의 것인 것 같고, 그 다음으로 자주 사용하는 건 영국 수화인 듯 하다.
* 소지품은 간단한 것만 챙겨왔다. 평소에도 많은 물건은 들고 다니지 않는 성격과 게임인데 뭐 있겠나,라는 생각에 연락은 안되지만 현대인에게 없으면 불안하다는 휴대폰과 초대장, 그리고 착용하고 있는 선글라스 이렇게 세 개이다.
베타 테스터를 신청한 이유
운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게임을 접속한 장소
집 침대 위
가수면이 되는 김에 편히 누워 접속했다고 한다.
